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등 반영된 지표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도정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웨이브] 차기 대선주자 판도가 점입가경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로 올라선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치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한국갤럽이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자유응답 형태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20%, 이낙연 대표 16%, 윤석열 총장 13%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 1% 순이었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여명),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포인트 오른 반면 이 대표는 3%포인트 하락했다. 윤 총장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7월까지는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다. 하지만 8월 들어 이 지사가 급상승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지지층 내 이 대표와 이 지사간 지지도 격차도 이달 조사에선 이 대표 36%, 이 지사 31%로 좁혀졌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11%로 재상승했고, 이달 조사에선 1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38%),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자(24%)에서 윤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꼽았다. 
 
권역별로는 이 지사가 서울(20%), 인천·경기(26%)에서 선두를 달렸고, 호남에서도 이 지사 27%, 이 대표 26%로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1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수도권에서 이 대표와 오차범위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대별로도 이 지사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선두권이었고, 윤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이 지사가 중도층(19%)과 진보층(34%)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윤 총장은 보수층(22%)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또한 내후년 예정된 대통령 선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4%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웨이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