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뚫린 예술의전당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예술의 전당 공연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스웨이브]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다. 그간 국내 공연장 중 직원이 확진된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엔 예술의전당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 당일 공연도 취소됐다.
1일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 전당은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예술의 전당은 직원이 이동한 장소의 사용을 중지하게 했고 폐쇄 조치도 취하는 등 자체 방역을 했다. 아울러 입주단체와 임대업체 사용공간을 포함해 전체 공간에 대한 전문방역업체의 방역을 시행했다.
 
예술의 전당 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예정된 공연도 줄줄이 취소됐다. 국립합창단은 전날 오후 730분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제182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아를 취소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확진자가 나온 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직원이 확진됐다. 1일 전당은 방호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1028일 강의를 위해 문화전당을 찾은 확진자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전당은 이후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등은 자가 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한편, ‘테스형으로 최근 인기를 끈 가수 나훈아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2일과 13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 콘서트를 취소했다.
 
코로나 1.5단계까지는 개최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자 취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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