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게를 끌어안았다. '사생활' 태원석이 진정한 어른 사랑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태원석은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 차주은(서현 분)의 엄마 김미숙(송선미 분)의 동료이자, 차주은의 사기 조력자 한손 역을 맡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사생활' 6회에서는 차주은을 향한 한손(태원석 분)의 애틋한 마음이 그려진 가운데, 짝사랑의 아픔을 감내하는 태원석의 성숙한 연기가 감동을 자아냈다.
 
절망한 차주은의 곁엔 언제나 한손이 있었다. 다시 옥탑방으로 돌아오게 된 차주은의 집안을 바꿔준 누군가는 한손이었고, 지친 차주은을 찾아온 이 역시 한손이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덤덤하게 위로를 건네며 차주은의 사기를 돋웠다. 문 너머 애써 눈물을 참고 있는 차주은을 등지고 앉은 채 차주은의 심경을 대변하듯 노래를 불러주며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한손의 우직한 면모가 더욱 빛을 발했다. 고기를 구워 먹기 좋게 잘라주고는 차주은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한손. 이정환(고경표 분)의 죽음에 대한 실체를 밝혀내려는 차주은의 계획에 대해 묵묵히 듣기만 하던 그는 USB를 전해줬고, 이후 차주은이 혼란스러워하자 "아닌 것 같다 이거. 액션 접자"라며 단호하게 말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차주은은 불신, 자신이 뭐라고 이정환이 다큐를 찍냐고 말했고 이에 한손은 "난 찍는다. 너니까"라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또한, 한손은 차주은이 위기를 맞은 순간 강하게 나서며 든든한 키다리 삼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태원석은 노련한 카리스마와 무게감, 애절한 사랑까지 진정성을 담은 천의 얼굴로 한손의 다양한 면면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방송 내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태원석은 언제 어디서나 차주은을 바라보고 지켜주지만, 마음을 접어야만 하는 한손의 안타까운 상황을 묵직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이야기 전개에 힘을 실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 배우로서의 진가를 증명한 태원석.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원석 출연의 JTBC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JTBC ‘사생활’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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