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버스승강장 100여 곳에 폭염 대비 시설물 에어플로우휀을 시범 설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8월 중 시범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대중교통이용 시민이 많은 버스전용중앙차로와 더불어 배차간격이 길고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외곽지역을 고려해 편중되지 않도록 설치위치 100곳을 선정했다.
 
에어플로우휀은 선풍기와 같은 형태이면서 적은 비용으로 버스쉘터에 적합한 모델로, 자동 전원 타이머를 사용한 작은 규격의 시설물이다. 자연바람을 시설물 내부로 순환시켜 균일하고 시원한 바람을 토출해낸다.
 
시 철도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시범설치 사업은 시민이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여론을 살펴본 후에 확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하며, “설치한 편의시설물들이 더위에 지친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버스승강장 내 온열의자 설치사업, 반폐쇄형 버스승강장 사업 등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겨울 정류소 이용자에게 햇빛과 같은 복사열의 기운을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천정 부착형 복사난방기 시범 설치가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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