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취약계층에게 30만개 공공일자리 등 제공…전국 지자체서 시작

정부가 취업취약계층 등에게 30만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이하 ‘희망일자리사업’)’과 ICT 분야 일자리를 청년 8950명에게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제3차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비 1조 2061억원과 지방비 1340억원 등 총 1조 3401억원이 투입되는 희망일자리사업을 전국 지자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희망일자리사업은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및 기업 안정 대책’ 중 ‘55만개 공공일자리 창출‘ 과제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의 고용 및 경제여건에 따라 일자리 수요를 발굴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폐업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에게 시간당 8590원(최저임금)의 급여와 4대 보험료를 지급한다.
 
다만 긴급하게 생계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다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 등에는 참여를 제한한다.
 
사업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공공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청년 지원 등 10개 유형이다.
 
주요 사업 사례로는 관광통역안내사를 활용한 서울 관광 인플루언서 운영(서울), 코로나19 인터넷 방역단(서울 송파구), 전통시장 배달서비스 사업(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방역, 공공 체육시설 방역(대구), 농·어가 일손돕기(충남 태안군), 우리가게 예술작품 만들기(전북 전주) 등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사업을 공고해 참여자를 모집한 후 선발 절차를 거쳐 7월 이후부터 근무를 시작하는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워크넷(http://www.work.go.kr)과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ICT 분야 일자리를 청년 8950명에게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은 중앙·지방·공공기관에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을 배치해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 분석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한다.
 
특히 단순 아르바이트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ICT 분야 전문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청년들이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참가자에게 데이터 교육과 데이터 일경험 기회 등 데이터 분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IT업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역량진단 및 수준별 교육,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중앙·지방·공공기관에서 개방·품질개선·빅데이터분석을 지원하는등 일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경력지원의 경우 전문가 기술상담 및 멘토링, 인턴십 수료증과 우수생 표창 등을 제공하는데, 구체적인 참가 신청 및 선발 절차는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민간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고용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국민들의 생계유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앙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협력해서 희망일자리사업과 공공데이터 청년 일자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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