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센터장 이영재)는 지난 23일 저장강박증으로 주변에서 버린 가구나 생활용품 쓰레기를 집에 가져가 쌓아두는 A씨 가정을 방문하여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국제로타리클럽 3600지구 미금로타리클럽(회장 김화섭) 회원 및 금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정양호) 위원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5t 가량의 쓰레기를 반출했다.
 
대상 가구는 장애인 가구이며 장애인 A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뇌 신경이 손상되면서 저장강박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A씨는 주변에 버려진 의자, 유모차 등 폐기물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와 모두 집안에 쌓아두어 주거지는 폐기물 쓰레기로 가득했으며, 이로 인해서 가족들이 생활할 공간이 없었다. 이에 남양주시청 장애인복지과로 도움을 요청했고, 금곡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미금로타리클럽 회원들, 금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협의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A씨 배우자는 “온통 남이 버린 쓰레기를 가득 가져다 놓아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너무 힘들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 걱정이 너무 컸었다. 오늘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화섭 미금로타리클럽회장은 “그동안 맘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올해 봉사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날이기도 하지만 이제 쾌적한 집에서 생활하실 장애인 가구를 생각하니 보람된다.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양호 금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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