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선수들과 관중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구문화

▲ 2019 국제평화축구대회 (C) 박한나

지난 5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평화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교회청년연합이 주관한 ‘2019국제평화축구대회’가 열려 화동과 단합의 장이 되었다.


경기 전에는 경기장에서 연합예배가 진행되었다. 정명석 총회장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귀하게 쓰고 누려라”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각 개인에게 주신 아름다운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형제들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예배가 끝난 후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바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는 포커스팀, 치타팀, 라이언팀, 타이거팀 4팀의 준결승전, 결승전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한 200여명의 선수들은 지난 한달 간 청소년, 성인, 해외리그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자들로 대한민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캐나다, 홍콩 등 14개국에서 모였다. 이 중에는 현직 축구선수도 있었다.


정명석 총재는 3번에 걸친 모든 경기에 직접 참여해 선수들과 하나되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아슬아슬한 결전 끝에 포커스팀이 7대 4의 스코어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평화축구 경기에 참여했던 한 선수는 “정명석 총재와의 축구를 통해 경쟁이 아닌 즐거움을 배웠고 어떤 어려움에도 다시 도전하는 힘을 얻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평화축구대회의 꽃은 바로 12번째 선수 ‘관중’이었다. 2만명의 평화 서포터즈들은 응원단의 구호에 맞춰 열띤 함성을 지르며 적극적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들은 아군팀은 물론이고 상대팀까지 격려하고 응원했다.


서포터즈를 이끈 한 응원단장은 “자기 팀을 떠나 이쪽저쪽 응원하는 어느 축구경기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 비결은 상대를 적이 아닌 사랑하는 자로 생각하라는 정명석 총재의 평화 축구 정신에 바탕 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장에 방문한 한 관람객은 “자녀를 따라 이번 평화축구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치열한 경쟁 과 승부에 집착하는 어느 축구와는 분위기가 달랐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국제평화축구관계자는 “평화축구는 상대를 이겨야 하는 격렬하고 경쟁적인 경기에서 벗어나 사랑과 화합의 게임을 관중과 함께 즐기고 나아가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축제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평화축구의 기원은 정명석 총재가 축구를 통해 제자들에게 인생을 영위하는 법을 교육한 것에서 시작되었다.”며 ”인생의 그라운드에서 수많은 공격수와 수비수를 만나고 또 다른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정총재는 그것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법을 가르쳤다.”고 전했다.


한편 평화축구를 주창한 국제평화축구연맹은 단순한 스포츠의 축구를 넘어서 민족, 종교, 정치, 인종간의 편견과 오해를 허물고 갈등과 분쟁을 ‘평화’로 바꾸는, 문화 교류의 축구를 한다는 취지로 1994년 설립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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