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CGM 모델·에덴 만방 장애인센터 장애인들과 패션쇼 선보여

패션쇼 무대 선 장애인 “사랑과 실천 통해 눈앞에 보이는 장애 넘어설 수 있다는 CGM 창설자 정명석 목사 메시지에 큰 감명 받아”
 
▲ 대만 장애인의 날 행사 (C) 박한나
 
지난달 3일 2017년 국제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 나라에서 이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타이베이시 사회(복지)국이 주최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3일 타이베이시 장애인 봉사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에덴 만방 장애인센터 장애인들과 기독교복음선교회(CGM) 모델이 함께 패션쇼 무대에 섰다.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이 그려진 의상을 입은 장애인은 행복한 미소로 패션쇼에 섰고, 다른 장애인들과 가족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패션쇼에서 장애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완벽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해 걸작품이 됐다.

이날 CGM모델과 함께 패션쇼 무대를 준비한 한 장애인은 ‘사람은 사랑과 실천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장애를 넘어설 수 있다’는 CGM창설자 정명석 목사의 메시지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시지를 믿고 용기를 내서 실천을 한 것이 결국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 에덴 만방 장애인센터 장애인과 CGM 모델이 함께 패션쇼 무대에 서다. (C) 박한나
 
이날 행사장에는 타이베이 시장 가문철 시장과 허립민 사회(복지)국장이 참석했다. 커피 달인인 장애인으로부터 바리스타 지도를 받은 가 시장은 “대중들의 편견과 달리 장애인과 일반인의 차이가 없다”며, “평등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애인 또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타이베이시 가문철 시장, 에덴 만방 장애인센터 진열대를 방문하다.
 
허립민 국장은 “장애인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는 것이 평등의 표현”이라며, “우리 시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우호적으로 해결하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에덴 만방 장애인센터는 창립된 지 20년이 넘은 단체로 자원 봉사자, 장애인 돌보미들이 가족처럼 장애인을 보살피고 코치해줌으로써 이날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패션쇼 외에도 CGM 화가를 비롯해 초대 받은 화가의 작품 전시회가 고적구(중산예창소) 2층에서 열렸다. 전시회에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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