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브 송현섭 부국장] 그동안 왜곡된 구조로 각종 병폐만 난무했던 중고차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에 성능도 괜찮은 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최근 정부는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시켰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막아왔던 진입장벽이 제거된 셈이다. 지난 2013년 정부에서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9년만에 일이다.다만 정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고차시장에 진출하면 소상공인의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뉴스웨이브 김웅식 편집국장] 건설사 사전에 ‘밑지는 장사’란 없다고 보면 맞을 듯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공사를 수주한 시공사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이익을 남기려고 할 것이다. 어떻게 하든 수지타산을 맞추려고 애를 쓸 것이다. 적은 공사비인데도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려는 시공사는 공사기간을 단축하거나 하도급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선 야간이나 주말 작업이 불가피한데, 이로 인한 피로 누적과 현장관리 미비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산재 사고로 숨지는 일을 막아보자며 중대재해처벌법이
[뉴스웨이브 송현섭 부국장] 글로벌 스탠다드인 ESG경영이 보편화된 가운데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에 부담을 주는 정책·제도에 대한 시급한 개혁이 필요한 상황을 맞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인식하고 있겠지만 과거 획일적인 제도에만 얽매어 대기업 경영승계와 의사결정에 애로를 주는 제도들 가운데 ‘금산분리’ 원칙이 존재한다.이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해 소비자들의 이익을 해치는 경제독점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하지만 거대 IT기업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 설립·운영을 허가
[뉴스웨이브 김웅식 기자]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은 더 힘들어질 것 같다. 부자에 대한 부러움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싶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돈으로 바꾸는 ‘긍정적 영향력’이 아름다워 보여 부자를 꿈꾸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때 우리나라 재벌 회장들은 경영권 후계 작업을 하다 배임·횡령죄로 구속이라는 위기를 맞는다. 그때 그들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여론 무마용으로 ‘1조원 사재 출연’이라는 ‘통 큰’ 약속을 한다. 물의를 빚으면 고개를 숙이고 ‘여론무마용 사재출연’을 약속했
[뉴스웨이브 송현섭 부국장]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루하게 진행됐던 주요 후보들간 네거티브 선거전에 이어 정치세력 사이의 이합집산과 각 후보의 세 과시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하여튼 이번 대선은 사실상 2파전으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와중에 각종 경제현안의 중요성은 간과되고 있으며, 후보간 정책대결도 실종상태다. 그러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새 정부는 어떤 경제정책을 써야 할 것인가? 과연 승리자들이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떠안아 제대로 당장 경제
[뉴스웨이브 김웅식 편집국장]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原電) 4기를 수출할 정도로 원전 기술 면에서 세계 정상을 달린다. 전 세계 430기의 원전 건설이 검토되는 상황을 잘 활용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한국형 모델인 APR-1400은 미국 안전기준에도 유일하게 통과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즈음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원전 수출에 잘 활용해야 한다.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해 탈원전이 한때 세계를 유행처럼
[뉴스웨이브 김웅식 기자] 201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우리나라는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이자 '부동의 꼴찌'다. 2019년 기준으로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유일한 0명대를 기록했는데, 2021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통계
[뉴스웨이브 김웅식 편집국장] 독일은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독일 니더작센주는 반려견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견주의 대처 능력 등을 테스트한다. 스위스도 반려견 입양 전 반려견 학교에서 사전 교육 이수를 의무화했다. 반려동물 입양 전 반드시 사전 교육을 거치도록 하고, 사고 발생 시 반려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다 불쾌한 일을 경험했다. 목줄이 풀린 맹견이 아이에게 달려들어 맹렬히 짖었기 때문이다. 물리진 않았지만, 맹견의 목줄이 걸려 있
[뉴스웨이브 김웅식 편집국장] SK 본사 건물에는 특이한 것이 있다. 건물 네 모퉁이에 문양이 새겨져 있고, 건물 정면 앞에는 여덟 개의 점이 박힌 검은 돌이 있다. 네 모퉁이의 문양은 거북의 발이고, 정면의 검은 돌은 거북의 머리다. SK 빌딩은 그 자체가 거대한 거북인 것이다. 불 기운을 누르기 위해 ‘물’을 상징하는 거북을 집어넣었다는 설이 있다.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SK 빌딩에 전통 풍수가 숨겨져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기업인들의 풍수에 대한 사랑은 오래도록 인구에 회자된다. 좋은 터를 찾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뉴스웨이브 정이삭 기자] 최근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배구조를 농단하는 대주주들의 전횡에 대한 비판여론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CJ ENM이 콘텐츠 제작 부문을 물적 분할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상장돼 있는 모회사를 두고 또 다시 자회사를 분리 독립시키면서 물적분할을 한 뒤에 상장을 하게 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떠러지면서 주주들의 이익이 심각히 침해된다. 앞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수 많은 대기업들이 물적분할 모회사 자회사 동시상장을 해오면서 모회사 주주들의 이익 침해가 천문학적 규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5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다른 발언을 올려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엔 '필승'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정 부회장은 18일 오전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정용진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사진으로 올
서울시의회는 안심소득 예산 편성에 대한 무조건적 반대 입장이 아니며,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시범사업이므로 효율적 예산집행과 신중한 사업진행이 되도록 예산을 의결하고 서울시도 동의한 예산이다.서울시는 서울시의회가 예산 74억 원 중 53%를 삭감하여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으나, 안심소득 사범사업 예산 74억 원은 과다 예산 계상으로 예산집행의 효율적 측면에서 불용이 우려된다.서울시는 당초 사업 설계 시 1월부터 안심소득 지급을 할 계획으로 총 7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현재까지 안심소득 대상조차 선정되지
최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 경영진은 최근 주식 시장 약세 및 주가 하락에 따라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총 54만 7,946주, 취득 예정 금액 약 1,0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67만 3,854주, 취득 예정 금액 약 500억원 규모다. 양사는 2022년 1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뉴스웨이브 정이삭 기자] 1880억원 횡령 사건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ESG등급이 논란을 빚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횡령사건으로 대주주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의 책임 소재와 함께 ESG등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의 여러 ESG평가기관으로부터 평균적으로 B등급의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횡령 사건으로 하향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45)가 1880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알려져 회사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오스
[뉴스웨이브 김미숙 기자]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시에 수소버스 4천대를 도입하겠다고 지난 2019년 10월에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울시에는 그 약속에 턱없이 못미치는 숫자의 수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4000대를 약속한 이듬해, 2020년에는 총 4대의 수소버스가 도입됐고 작년에는 총 10대의 수소버스가 도입됐다. 올해는 3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 몇 대가 도입될지 미지수다 아예 한 대도 도입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해까지 도입한 수소버스가 운행조차도 못하고 있는 마당에 추가로 수소버스를 도입할
보수우파들이 윤석열 선대위의 분란에 서로 치고 받고 싸울 때 지난 12월 30일 정부 여당은 한국형 택소노미를 결정했다.한국형 택소노미에서는 원자력발전은 제외하고 LNG발전만 포함시켰다. 즉 원자력발전은 친환경이 아니고 LNG발전은 친환경으로 간주한다고 결정한 것이다.택소노미에 포함되지 못하면 향후 정부 투자에서 소외되고 뿐만 아니라 민간의 자본의 투입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되면서 결국 해당 산업은 비용과 투자유치의 문제로 인해 저절로 사회에서 퇴출될 운명에 처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집권 내내 그렇게
역학(易學)에는 여러 분야의 학문이 있다. 각 학문마다 1년의 시작점을 다르게 본다.주역과 기문둔갑은 동지(子月)를 새해의 시작으로 보고,풍수와 오운육기는 대한(丑月)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고,자평명리와 육임은 입춘(寅月)을 새해의 시작으로 본다.동지, 자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역학은 천시를 중요시 하고, 대한, 축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역학은 지리를 주요시하고 입춘, 인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역학은 인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렇게 본다.자평명리학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입춘이 아닌 동지를 1년의 시작으로 보자고 소수설을
ESG원년이라고 할만큼 올해 하반기들어 많은 기업들이 '일제히' ESG경영을 선언하고 나섰지만 ESG워싱(말로만 ESG를 하고 실제로는 ESG를 하지 않는 것)에 불과한 것이 한국 ESG의 실정이다. 왜냐하면 G, 거버넌스, 지배구조를 제대로 꾸려가는 기업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최근 대선 국면에서 유력 대선주자가 사업부를 자회사로 물적분할하고 모회사, 자회사 동시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주주들에게 신주 배정과 함께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하는 공약이 나왔다. 필자가 굳이 어느 당의 어느 후보를 명시하지 않는 이유는 이 공약이
평소 신자유주의를 혐오해 마지 않던 정의당의 심상정 대선 후보가 갑자기 신자유주의자로 변신했다. 심상정 후보는 16일 "모든 시민에게 ‘시민최저소득 100만원’을 보장하겠다"며 국민 절반가량에게 음의 소득세로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음의 소득세는 빈민을 구제하기 위해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만이 고안해낸 시스템이고 기본소득제의 가장 효과적인 실천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음의 소득세는 한국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세제개혁을 통해 시도됐던 정책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세제개혁은 근로 소득 최상위 30%이상에
4차 산업혁명에 이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크게 일면서 많은 기업들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도약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재빠른 신산업 부서가 기존의 기존 산업을 능가한다. 이 때 논의되는 것이 바로 기업의 분할과 지배구조 문제다.내년 1월이면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대형 2차전지(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LG화학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분할을 물적분할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