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제3의 매력’ 양동근과 이윤지가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에서 스물일곱의 나이로 다리를 잃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든 시기를 버텨낸 수재(양동근), 서른일곱의 나이로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는 주란(이윤지).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수재와 주란을 리얼하게 살아 움직이게 만든 건 양동근과 이윤지였다.
 
다른 누군가에겐 절망이고, 암흑이었을 시기를 버텨낸 수재는 자신을 “긍정적인 앉은뱅이”라고 표현했다. “희망이 없으니까 절망도 없고, 웃을 일이 별로 없어도 울 일도 별로 없고”라며. 양동근은 이러한 자신의 운명조차 사랑하며 주위를 밝고 편하게 만들어 주는 수재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다리를 잃은 절망감, 이를 극복하고 시나리오 작가로서 새롭게 시작한 제2의 인생, 어느 순간 서로에게 의지하며 주란과 묘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남자 수재의 감정을 다채롭게 연기했기 때문이다.
 
단 하나뿐인 운명을 찾아 헤매는 골드미스, 헤어샵 원장 주란은 이윤지 특유의 매력으로 완성됐다. 언제나 당당하고 밝고 화려한데, 때론 엉뚱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암 선고 이후, 주란이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두려움, 또 삶을 대하는 달라진 태도 등 복합적인 감정을 때론 오열로, 때론 담담한 대사처리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주란의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녀의 선택과 함께하고 싶어 실제로 머리를 짧게 자르는 연기 투혼까지 보이는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수재와 주란을 통해 때론 유쾌하게, 때론 따뜻하게 위로하고, 때론 가슴 먹먹하게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준 양동근과 이윤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쓸까.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잘 버텨준 수재와 암 선고에도 담담히 항암치료를 준비하는 주란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제3의 매력’ 이번 주 금, 토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 ‘제3의 매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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