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 고혜란을 탄생시킴과 동시에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몸소 입증했다. ‘역시’라는 말이 어울렸던 지난 8주였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으로 변신한 김남주.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앵커 발성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나갔고,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1위에 등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미스티’는 지난 17일 방송된 14회에서 수도권 8.3%, 전국 8.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남은 2회 동안 10%의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극 초반에는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라면 후배 한지원(진기주)을 케빈 리(고준)와 스캔들로 엮어 밀어내는 등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성공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였던 혜란. 그간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여자 주인공들과 달리 누구보다 강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혜란은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첫 방송 직후부터 인생캐의 탄생을 알렸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었던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격정 멜로의 중심에 선 김남주의 연기 변신 역시 화제였다. 섹시하고 완벽한 혜란을 연기하기 위해 7kg을 감량하기도 한 김남주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진한 키스신과 파격 멜로신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명품 격정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남편 강태욱(지진희)을 사랑하지 않을 거라 자신했지만,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아가고 이에 이별을 고하는 과정은 디테일한 연기가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성공을 향해 달렸던 이유가 내보내야 할 진실을 가로막히지 않기 위함이었다는 진심이 밝혀진 후에는 정대한 의원(김명곤)의 비리 보도를 시작으로 통쾌한 정의구현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어른들의 격정 멜로부터 권력에 맞선 정의구현, 케빈 리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서 미스터리까지 완벽하게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시키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고혜란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남기며 남은 2회의 향방에 궁금증을 불어넣고 있는 ‘미스티’는 내일(23일) 밤 11시 JTBC 제14회 방송.
 
<사진제공 = 글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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