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박하나의 이중생활이 포착됐다. 홍세연으로 완벽하게 몰입한 박하나의 캐릭터 컷 속에서 낮에는 을(乙)의 서러움도 인내하는 프로패셔널한 명품관 우수사원으로 밤에는 활기 넘치는 동대문 의상디자이너의 면모를 뽐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26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 극본 김예나, 이정대 / 제작 숨은그림미디어) 측은 12일 낮과 밤의 풍경이 다른 홍세연(박하나 분)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은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 분)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극 중 박하나가 연기하는 홍세연은 낮에는 고품격 명품관 3년 연속 우수사원, 밤에는 동대문 밤무대, 개그맨 무대의상 등을 만드는 동대문 의상디자이너로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도 협상도 없는 패션과 옷에 대한 신념, 장인정신이 가득하다. 약한 척, 고상한 척, 예쁜 척 뭐하나 제대로 어울리는 건 없지만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남들 다 가는 길도 유독 혼자 부딪치고 엎어져도 툴툴 털고 일어나 찡긋 웃고 마는 ‘귀여운 꽝순이’이기도 하다.
 
공개된 사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얼굴 찌푸리지 않는 홍세연의 직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3년 연속 우수사원으로 꼽힐 정도로 자신의 일에 있어서 철저한 홍세연은 매장에서 갑(甲)질 진상 손님에 대처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진 속에는 물에 맞아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당당하던 홍세연이 돌연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었음에도 의연한 홍세연의 뒤로 안절부절 못하는 직원의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사진 속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명품관 사원일 때와는 180도 다른 홍세연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앞선 사진에서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었던 홍세연은 옷을 들고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딱 떨어지는 유니폼이 아닌 편안한 차림의 홍세연은 동대문 의상디자이너 모드로 전환,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것 마냥 화려한 스팽글의 의상을 들고 그 어느 때보다 신나고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고 있어 절로 미소를 자아낸다.
 
낮과 밤의 생활과 표정이 다른 홍세연의 이중생활 뒤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인형의 집’ 측은 “박하나가 낮에는 명품관에서 일하고 밤에는 자신의 꿈을 위해 동대문 의상디자이너로 일하는 홍세연 캐릭터로 에너지 넘치는 명품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박하나를 비롯한 왕빛나, 최명길 등 다른 캐릭터들의 면면도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형의 집’은 ‘내 남자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숨은그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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