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류근지가 잘생긴 외모와 근육질 몸매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여성 방청객의 외면을 받으며 큰 웃음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올라옵show’(이하 올라옵쇼)에서는 ‘개콘 그룹’을 배경으로 서태훈, 류근지, 김성원과 여성 방청객 사이의 사랑 쟁탈전이 그려졌다. 방청객의 극 중 이름은‘왜그래’로, 개콘 그룹의 신입사원이라는 설정이 주어졌다.
 
처음으로 류근지가 등장했고 왜그래와 어깨를 부딪쳤다. 류근지는 “어깨 빠질 뻔 했다.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지나갔다. 그때 사무실에 전화가 울렸고, 상대방의 스페인어에 왜그래가 당황하자 김성원이 등장해 유창한 스페인어로 대화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김성원은 또 왜그래에게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는 영어회화를 알려주며 친절함을 앞세워 애정을 표시했다.
 
뒤이어 등장한 서태훈은 왜그래에게 “오늘부터 나랑 외근 나가야 한다. 영업의 기본은 미소다. 나처럼 밝게 웃어야 한다”면서 비굴한 영업 사원의 태도를 가르쳐주며 작업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류근지는 ‘개콘 그룹’의 사장으로 재등장했다.류근지는 왜그래를 향해 “어? 너는 나랑 아까 어깨를 부딪친 어깨 살인마? 너 때문에 내 어깨가 빠졌어. 어깨만 빠진 게 아니야. 내가 당신한테 빠졌다. 널 사랑해”라며 마지막으로 프러포즈 했다.
 
왜그래를 둘러싸고 세 남자의 애정 공세가 거세지자 서태훈, 김성원, 류근지는 “직접 골라 달라 당신의 남자가 누군지”라며 선택권을 여성 방청객에게 넘겼다. 방청객은 처음으로 주저 없이 류근지에게 뿅망치를 내리쳐 폭소를 유발했다.
 
‘올라옵쇼’ 방송 초기만 해도 서태훈과 함께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류근지는 최근 7일, 14일 방송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꼴찌를 기록, 연속 3주째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올라옵쇼’에서는 서태훈이 여성 방청객의 최종 선택을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류근지는 ‘올라옵쇼’에 이어 ‘봉숭아학당’에서는 ‘저주받은 몸’으로 활약하며 맹활약 중이다. 이날 류근지는 선생님인 김대희에게 “신발 끈을 묶으려고 하면 어깨가 너무 넓어서 등이 터진다”며 찢어진 옷 사이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김대희는 “너 지금 웃고 있는 거 아냐?”라며 의심하자 류근지는 “아니에요, 슬퍼서 우는 거예요”라며 음흉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류근지는 이어 “운동을 많이 해서 등이 너무 뻐근한데 파스를 붙여달라”고 요구했고, 김대희가 찢어진 붙이기가 불편하다고 하자 “그렇다면 입지 않겠어요”라며 상의를 벗어 조각처럼 다져진 몸매를 과시하며 또 한 번 음흉하게 웃었다.
 
그러자 김대희는 “가슴에 파스를 붙일 것이 아니라 여기에 붙여야 한다”며 파스를 류근지의 입에 붙여 폭소를 안겼다.
 
잘생긴 외모, 근육질 몸매를 활용해 연속 굴욕을 당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고 웃음을 주는 류근지의 활약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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