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이 추운 겨울 묵은 때를 벗겨낼 온천 여행지로 베트남 나짱에 이어 일본 후쿠오카를 소개하며 양보할 수 없는 힐링 코스 대결로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지난 20일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배우 윤해영과 양정아가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7위’에 오른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해 한국에서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간직하고 있는 후쿠오카의 온천들을 소개하며 힐링 에너지를 한껏 발산하며, 지난주 방송된 박정수-공현주의 베트남의 나짱 편과 대결을 펼쳤다.
 
윤해영과 양정아는 일본의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과 벳푸가 아닌 후쿠오카를 방문해 속속 숨겨져 있던 아기자기한 온천과 먹거리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정아와 윤해영은 평소 같은 동네에 살며 함께 사우나를 다닐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 이번 여행에도 함께 동반하며 격의없이 어울리며 일상에서 떠나 힐링 여행을 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1시간 30분 비행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로, 부담없이 여행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후쿠오카의 명물인 명란을 소재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명란덮밥과 명란우동을 맛보며 후쿠오카의 분위기에 금세 적응했다.
 
명란의 세계로 후쿠오카에 진입한 윤해영과 양정아는 일본 100대 절경 중 하나인 가라쓰 바닷가에 위치한 노천 료칸에 묵었다. 고즈넉한 바닷가 가라쓰는 후쿠오카에서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옥상에서 즐기는 노천탕은 해수를 이용해 인공으로 만든 온천인 시오유였다. 양정아는 드라마를 찍는 동안 다친 어깨가 거짓말처럼 회복이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온천 이후 두 사람은 가이세키 요리로 전복, 오징어회 등 산해진미를 즐겼다.
 
둘째 날 두 사람은 구로카와 온천 마을을 찾았다. 이 곳은 윤해영이 특별히 선정한 비밀코스였다. 30여개의 온천이 모여있는 마을로, 세 군데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마패를 구입하면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얼굴에 증기를 쐬는 온천인 가오유와 족욕으로 워밍업을 한 두 사람은 일본 연예인들이 밀회를 즐긴다는 입식탕, 대나무숲에 둘러싸인 150년 역사의 온천 등을 경험했다. 알록달록 단풍 속에 동화처럼 자리잡은 온천들은 두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윤해영은 ‘벳푸’에 대해 이야기하며 ‘베프’(베스트프렌드)라고 말하는가 하면, ‘가라쓰’를 소개하며 ‘오라쓰’라고 개그를 하기도 했다. 가라쓰의 정식 앞에 양정아가 “20대첩”이라고 하자 “언니는 40대”라고 하고, “가라쓰는 너가 가라”등 끊임없는 ‘아재 개그’로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벗겨낸 윤해영과 양정아는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야키니쿠를 먹고, 일본식 포장마차인 나가하마 야타이를 찾았다. 관광객이 적은 나가하마 야타이는 윤해영이 특별히 꼽은 또 하나의 비밀 코스. 포장마차에서 일본식 라멘과 생맥주를 마시며 여행 소감을 밝히며 두 사람은 우정을 확인했다. 양정아는 “한국에 가서 많이 생각이 날 듯 하다”고 감격스러워했고, 윤해영은 일상 탈피의 행복을 느끼며 눈물을 지었다.
 
감동뿐만이 아니었다. 후쿠오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산큐(SUNQ) 패스를 국내에서 미리 사면 일본 현지보다 저렴하다는 정보, 현지 버스에서 뒷문으로 승차해야 한다는 점, 후쿠오카에서 직접 가라쓰를 이용하는 경우 소요 시간 등 다양한 꿀팁도 제공했다. 힐링 가득한 후쿠오카의 모습에 베트남 나짱을 소개했던 상대편 박정수와 공현주도 입맛을 다시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나짱과 후쿠오카의 대결 결과는 SNS를 통한 국민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명란덮밥 먹어보고 싶다” “부모님 모시고 온천 여행을가면 좋을 듯” “윤해영 성격 털털하고 예쁘다” 등의 호평을 전했다.
 
한편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배틀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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