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에너지 진단비 전액 지원, 시설개체비 70%까지 지원

 
▲ 교체 전(압축기)     
 
▲ 교체 후(압축기)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4월 17일까지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개선 지원사업’은 재정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해 적절한 처방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개선을 추진해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효율사업이다.
 
도내 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비용 전액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비용 70%(최대 7백만 원)를 지원한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A업체는 곡물발효를 위해 하루 10시간 1.5t/h의 보일러를 가동하는 업체이다. 급수예열기 없이 상온의 급수로 열을 생산하고 있어 상당한 에너지 손실을 감수하고 있던 중 경남도의 지원 사업을 알게 돼 신청했다. A업체는 도가 제공하는 진단업체의 에너지소비 패턴 분석에 따라 해결점인 급수예열기를 설치해 연간 가스사용량 약 5,000N㎥를 절감하게 됐다.
 
전기부문에 참여했던 B업체는 200HP 공기압축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반도체 부품 업체다. 약 8년 정도 노후화 된 공기압축기를 사용하고 있어 잔고장 등으로 수리비 부담이 커지자 설비교체를 고민하던 중 이번 지원 사업을 알게 돼 신청하게 됐다. B업체는 사업 참여를 통해 투자비 6천만 원을 들여 인버터형 공기압축기(200HP)로 교체했고, 연간 약 300MWh의 에너지를 절감해 2년여 만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참여 업체들이 경남도 지원사업을 통해 설비 투자를 결정하게 됐고,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경감으로 기업경영에 큰 보탬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본 사업의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2019년 기준 에너지사용량이 10,000toe* 미만인 제조업체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희망하는 기업은 경남도 또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팩스,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TOE(Ton of Oil Equivalent) : 다른 종류의 에너지원들을 원유 1ton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석유환산계수) (※ 1TOE=1,000만Kcal)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개선 지원사업’은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이 한층 더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중소사업장 에너지효율 개선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중소기업(소기업)과 소상공인(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컨설팅 및 시설개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종 이상 시설개체 지원에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좀 더 규모 있는 시설개체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규모와 내용, 지원품목, 신청방법 등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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