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천주교, 미사 중단... 개신교불교원불교도 자발적 집회중단 촉구

 
이재준 고양시장은 26일, 고양시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예배나 법회 등 많은 신도가 모이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천주교의 경우 국내 16개 교구 중 11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가운데, 고양시가 속한 의정부 교구도 24일 미사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여러 종교계도 예배와 법회를 일시 중단하여 신도 자신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1천여 개가 넘는 교회와 1백여 개의 사찰이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시와 4개 종단이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면밀히 협력해 왔다. 또한 일부 교회에서는 자발적으로 공식적인 의무예배(공예배) 외 다른 예배를 취소하며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많은 종교인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어 왔다. 그러나 현재 확진자가 1천여 명에 달하며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만큼, 예배나 법회 중단과 같은 강력한 결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종교계 지도자들이 먼저 동참하고, 믿음으로 사태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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