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첫 방송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심리적인 긴장감에서 오는 장르적 재미와 신선한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누구든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연기와 연출, 많은 부분에 욕심을 냈고, 매회 시청자 여러분이 몰입할 수 있도록 애썼다. ‘타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게 된’ 종우(임시완)와 함께 작품을 시작해주셨으면 좋겠다. #2. 1화 예고 공개! 임시완의 촉을 건드리는 키워드 #수상한 고시원 #이상한 사람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타인은 지옥이다’가 1화 예고 영상을 공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이에 30초의 흡입력 강한 영상에 담긴 윤종우(임시완)의 촉을 건드리는 두 가지 키워드를 짚어봤다. 1. 수상한 고시원 대학 선배로부터 인턴을 제안받아 서울로 상경한 종우.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찾아온 ‘에덴 고시원’은 “아무리 재개발 지역이라고 해도 이렇게 쌀 수가 있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싼 가격을 자랑하는 곳이다. 좁고 어두운 복도와 누렇게 변색된 벽지부터 방마저도 성인 남자 한 명이 겨우 몸을 뉠 정도의 낙후된 시설 때문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법한 일. 그런데 침대 밑에서 발견된 낡은 수첩 하나가 종우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미치겠다’, ‘무섭다’, ‘죽고 싶다’라는 말들이 가득한 수첩을 뒤로 넘기자, ‘죽어’라고 빼곡하게 적혀있는 페이지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쩍은 에덴 고시원에 종우는 무사히 정착할 수 있을까. 2. 이상한 사람들 몇 평짜리 작은방 외에는 부엌, 화장실, 옥상 등 대부분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고시원의 공동생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갈 이들의 면면일 터. 그런데 종우는 에덴의 타인들이 이상하다. 섬뜩한 미소를 짓는 유기혁(이현욱)과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는 변득종(박종환), 종우의 방문 앞을 지키고 선 홍남복(이중옥)이 “한 놈은 말 더듬으면서 비웃고, 한 놈은 이유도 없이 나한테 욕을 해. 그리고 누군지 모르겠는데 계속 내 방에 들어오는 것 같아”라는 종우의 하소연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여자 친구 지은(김지은)은 “오빠가 너무 예민한 게 아닐까?”라며 그를 달래고, 종우 역시 여자친구의 말처럼 낯선 장소와 사람들 속에서 예민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된 3인과 달리, 단정한 미소로 “새로 오신 분이죠?”라며 인사를 건넨 서문조(이동욱)와 “여기 이제 정말 좋은 청년들만 남았어”라는 엄복순까지,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고시원 타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OCN 두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2019년 8월 3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OCN
- 기자명 김정화
- 입력 2019.08.21 14:08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