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CN의 두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 장르물로 결합시키는 프로젝트다. 올 상반기 그 첫 주자로 시청자를 만난 ‘트랩’이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성공적인 교두보를 다진 이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 무엇일지 기대를 모았다.
 
OCN의 두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로 선정된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경이적인 조회수 기록을 가진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한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타인은 지옥이다’의 배우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작가 지망생으로 서울 어귀에 위치한 허름한 고시원의 문을 두드리는 윤종우 역을 임시완이, 종우의 낯선 서울 생활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치과의사 서문조 역은 이동욱이 열연한다. 또한, 언뜻 보기엔 친절하고 푸근한 사람인 것 같지만 행동이 늘 어딘가 의뭉스러운 고시원 주인 엄복순 역을 맡은 ‘칸의 여인’ 이정은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이 고벤져스(고시원 어벤져스)로 뭉쳐 막강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2. 몰입도 최강! 대본 연습 공개
 
지난 4월, 상암동에서 진행된 ‘타인은 지옥이다’의 대본 연습 현장에는 이창희 감독과 정이도 작가를 비롯해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현봉식, 안은지, 김지은, 이주원, 차래형, 김한종 등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명품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반가운 인사에 이어 이창희 감독의 지휘 아래 시작된 대본 연습은 실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먼저 오랜만의 드라마로 컴백으로 기대감을 모은 임시완.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 생활을 하게 되는 작가 지망생 윤종우 역을 맡아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역시 임시완!”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낯선 서울 생활을 하는 종우의 든든한 조력자, 치과의사 서문조 역의 이동욱은 남다른 존재감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등장하는 순간마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극의 집중도를 끌어올린 것.
 
그런가 하면 “캐릭터들 중에서 제가 제일 평범하다”는 말로 모두의 웃음을 터뜨리며 그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 이정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너스레를 떠는 살가운 인물임에도 어딘가 의뭉스러운 고시원 주인 엄복순으로 완벽 변신, 원작 웹툰의 가상 캐스팅 1위의 위엄을 증명했다. 고시원 302호에 사는 비밀스러운 남자 유기혁을 연기하는 이현욱은 단정하지만 서늘한 목소리를 이목을 끌었다. 고시원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임을 단박에 각인시킨 대목이었다.
 
고시원 307호에 사는 변득종 역의 박종환은 캐릭터 특유의 말을 더듬는 버릇과 과장된 웃음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했고, 이중옥은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을 자극해 소름끼치는 313호 홍남복 역을 마치 웹툰에서 갓 튀어나온 것처럼 연기해 현장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대본 연습이 진행됐던 4월의 따뜻한 봄 날씨를 잊게 만드는 서늘하고 강렬한 배우들의 연기가 오는 8월 이들이 만들어갈 ‘지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바.
 
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임에도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현장이었다”라고 귀띔하며, “촘촘한 스토리와 날선 연출에 명품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타인은 지옥이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3. 드디어 베일 벗었다! 임시완 첫 티저 전격 공개
 
오늘(12일) 공개된 ‘타인은 지옥이다’의 첫 티저 영상에선 윤종우(임시완)가 드디어 지옥이 기다리는 고시원의 문을 열면서 시작된다. ‘에덴 고시원’ 문의 손잡이를 돌리는 종우의 손. 녹이 슨 듯 귀에 꽂히는 ‘끼익’ 소리와 문 안쪽에 달린 풍경의 ‘딸랑’ 소리가 정적을 깨며 종우의 방문을 알린다. 안쪽으로 첫 발을 디딘 종우의 시선으로 담아낸 고시원의 첫인상은 아무도 없는, 낡고 좁은 긴 복도의 연속. 복도 여기저기 열려있는 문틈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보아하니 한낮이 분명한데도, 어쩐지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보는 이를 몸서리치게 한다.
 
곧이어 “이곳은 지옥이었다. 타인이 만들어낸 끔찍한 지옥”이라는 나직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종우가 고시원 복도를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그의 시선이 닿는 고시원의 곳곳에는 아무도 없건만, 왜인지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 순간, 갑작스레 어둠에 휩싸인 복도에 섬뜩하고 괴기스러운 웃음을 짓는 홍남복(이중옥), 변득종(박종환), 엄복순(이정은)과 감정이 없는 듯한 서늘한 눈빛이 인상적인 유기혁(이현욱)의 실루엣이 등장해 기묘했던 고요함을 깨뜨린다.
 
자신도 모르게 현혹된 환상에서 깨어나듯 번쩍 눈을 뜬 종우. 다시 고요해진 고시원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어느새 303호 앞에 비스듬히 멈춰 선 종우의 얼굴에선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비치고, 이어 타인의 시선으로 훔쳐보듯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종우 위로 들려오는 기괴한 웃음소리가 소름을 유발한다. 낡고 허름한 고시원, 낯선 사람들 속으로 걸어 들어간 종우는 어떤 지옥을 대면하게 될까.
 
제작진은 “오늘(12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은 서울에 상경해 낯선 고시원의 문을 연 종우의 모습을 담았다. 평범하지만, 어딘가 기괴함이 물씬 느껴지는 ‘에덴 고시원’에서 보이지 않는 타인들의 시선 사이를 걷는 종우를 통해 아직 그 이유를 모르는 섬뜩한 지옥을 만들어냈다”라고 설명하며, “오는 8월 31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OCN 두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2019년 8월 3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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