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빈이 ‘왜그래 풍상씨’ 종영소감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이 오늘(14일) 종영한다. 바람 잘 날 없는 풍상씨네 5남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드라마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혜빈은 5남매 중 유일하게 큰 오빠 마음을 헤아렸던 셋째 이정상(전혜빈 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입증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그녀가 울면 따라 울었고, 그녀가 기뻐하면 함께 기뻐했다. “전혜빈 연기 물올랐다”, “배우 전혜빈의 재발견”,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였던가” 등 호평도 이어졌다. 그만큼 직접 작품에 참여한 전혜빈 역시 남다른 감정을 느꼈을 터. 이에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배우 전혜빈의 종영소감을 들어봤다.
 
◆ “감정 북받쳐 올랐던 결혼식 장면, 눈물 터져 나왔다”
 
극중 다사다난한 상황 때문에 많이 울었던 이정상. 배우 입장에서 감정선을 섬세하게 끌고 가야 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과 에너지도 필요했을 것이다. 전혜빈은 극중 이정상이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결혼식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결혼식 장면이 기억나요. 원래 그렇게 슬픈 장면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고생으로 여동생 결혼까지 시킨 풍상이와, 오빠의 노고를 지켜봐 온 정상이의 대화 장면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그래서 촬영 전부터 풍상 오빠와 나는 서로 얼굴도 못 쳐다봤어요. 눈물이 터져 나와서.. 정말 모두 캐릭터에 깊이 닿아 있어서인지 가슴으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 “가족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왜그래 풍상씨’는 2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깊은 애정, 사랑으로 드라마를 지켜본 시청자들에게 전혜빈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해 겨울이 오기 전부터 시작해서, 따뜻한 봄이 되자 끝나네요. 겨울 내내 시청자 분들의 응원 덕분에 추운지 모르고 촬영을 마쳤습니다.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뜻 깊었습니다.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정말 많이 느낀 것은 시청자 분들이 ‘왜그래 풍상씨’를 가족 같은 마음으로 봐주셨다는 거에요. 촬영 내내 마주치는 애청자 분들의 격려가 이토록 감동적이고 깊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왜그래 풍상씨’는 오늘(14일) 종영한다. 앞선 방송에서 이정상은 쌍둥이 동생과 함께 오빠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늘 오빠에게 고마움을 품고 있던 이정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배우 전혜빈은 마지막까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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