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고양밥할머니 추향제’ 성황리에 마쳐

▲ 고양시 창릉동, 고양밥할머니 추향제례… 함께 새기고 나누다
 
‘제15회 밥할머니 추향제’가 지난 11일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에 소재한 고양밥할머니 공원에서 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관련 기관장, 해주오씨 후손, 시민,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밥할머니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전쟁 시에 병사들에게 주먹밥과 군량미를 나르며 활약한 해주오씨 여성 의병장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선조 때 제작된 석상이 지난 2006년 고양시 향토문화재 46호로 지정돼 매년 시의 지원을 받아 추향제례를 지내고 있다.
 
추향제는 매년 10월 10일에 지내왔으나 올해는 한글날 휴일로 인해 11일에 개최됐다. 풍물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 순으로 추향제례가 진행됐다. 이후에는 일반분향 및 불교법요도 함께 이뤄졌으며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밥할머니의 명성과 전통에 맞게 방문객에게 국밥과 음식을 제공했다.
 
나공열 밥할머니 보존위원회 회장은 “밥할머니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서로를 이해하며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밥할머니 공원이 시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의 좋은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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