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의 아들이 경찰이 됐다.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인생 ‘띵작(=명작)’을 만든다. 정의감이 특출나다 못해 호주머니 속에서 툭 튀어나온 송곳 같은 성격의 채도진 역으로, 세상의 낙인을 뚫고 첫사랑을 지키는 직진남의 매력 대방출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5월 16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 측은 23일 말할 수 없는 과거를 간직한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장기용 분)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극 중에서 장기용이 분하는 채도진은 불우한 성장기를 거친 경찰대 출신 경위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이지만 가해자 가족에게나 피해자 가족에게는 더없이 따뜻한 경찰로 살아간다.
 
범인 검거가 최우선인 도진의 아버지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희재(허준호 분)로 아버지의 그늘을 스스로 거두어 버린 인물이다. 세상의 낙인을 피해 윤나무라는 이름 대신 채도진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그가 가해자 가족과 피해자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것 역시 연쇄살인범 아버지를 둔 아들로서 행하는 개인적인 속죄의 연속.
 
공개된 사진에는 경찰대학 정복을 입은 도진이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렷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 입술을 굳게 다문 도진이 펜을 쥔 채 수업에 임하는 모습에서 진지한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이어지는 사진에는 경찰대학 체육관 ‘경도관’에 도복을 입은 채 우뚝 선 도진의 모습이 담겼다. 다부진 체격의 도진은 도복 입은 모습조차 자체발광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 속 도진은 벚나무가 흐드러진 길가에 우두커니 서 있다. 앞서 공개된 ‘이리와 안아줘’ 남녀 주인공의 어린시절 스틸 컷 배경 역시 벚나무였던 것과 관련,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사진 속 도진의 눈빛은 무언가를 발견한 듯 놀라움과 설렘, 아련함까지 담고 있어 그 사연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극 중 도진은 곰살 맞은 사투리를 구사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된 가해자의 아들인 그가 가진 큰 비밀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 첫사랑 한재이(진기주 분 / 어린 시절 이름 길낙원)와의 가슴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그는 재이와 재회하며 그녀를 지키는 직진남의 매력을 뿜어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사연 많고 가슴 아픈 사건을 겪은 채도진은 사이코패스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지만 스스로를 지켜내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시청자 분들께 가슴 따뜻함을 안길 매력적인 캐릭터다”면서 “주연을 맡은 장기용 씨가 비주얼뿐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담아 멋진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5월 16일 수요일 밤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이매진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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