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가리 구조 후 한국조류보호협회로 인계

▲ 고양시 일산서구, 말똥가리의 새해 문안인사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최근 말똥가리 구조 후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했다.
 

말똥가리는 독수리와 같은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로 몸길이는 약 55cm이며 들쥐·두더지·개구리·곤충은 물론 작은 새까지 잡아먹는 육식성 조류다. 말똥가리는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적색목록에 관심 필요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보호가 필요한 동물이다.
 

구는 지난 16일 신고를 받고 제대로 날지 못하는 말똥가리를 구조해 지정된 동물병원으로 보내 응급처치를 받게 한 다음 서식지에 방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스스로 비행하지 못하는 등 초기 탈진증세를 보였다. 전문가에게 문의한 바,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로 먹는 말똥가리에게 적절한 먹이를 공급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판명됐다.
 

이에 구는 말똥가리를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즉각 인계했다. 협회에서는 적절한 먹이를 공급하는 등 기력을 회복시키고 재활 치료를 거쳐 서식지에 방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연초에 보호종인 말똥가리가 안전하게 구조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야생조수의 구조와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등 자연생태계 보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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