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김승호
따듯한 봄날이 계속되면서 나들이를 비롯한 야외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야외 활동을 막는 불청객 바로 미세먼지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서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칙을 알아 보자. 첫 번째 미리 일기 예보를 확인하여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여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신체가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몸을 가릴 수 있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호흡기로 연결되는 코와 입을 가리기 위한 전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두 번째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샤워와 양치질로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 성분을 제거한다. 만약 눈이 따갑다면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활용해 눈을 씻어 주고, 또한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실내 공기 관리에 힘쓴다. 황사가 예고된 경우 창문을 닫고 있어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을 막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고, 실내 청소할 때 청소기를 사용하기 전 물걸레로 먼지를 먼저 제거해 주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네 번째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 황사로 인해 점막이 건조해지면 호흡기, 피부 증상 등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찬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비위기능과 폐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최근 몇 년 사이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미세먼지가 주된 위험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봄철에만 찾아오는 황사와는 달리 봄, 가을, 겨울에도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동한다. 따라서 평소 미리 날씨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과 위에 언급된 생활수칙을 실천한다면 훨씬 더 건강하게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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