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월 24일에 방송된 “SBS 스페셜”은 소방관의 고충과 현 실태를 담아냈다.방송에 출현한 소방관 중에 이런 말을 남긴 이도 있었다.“구급대원이라면 자주 겪는 일이며, 욕설 및 폭행은 소방관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숙명같은 것”이라고 말이다.어떻게 현 실태에서 욕설 및 폭행이 소방관들의 숙명이 되었는가?오늘날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예상치 못한 중대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바로 119이다. 그만큼 119라는 소방기관이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믿음을 주는 기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좋은 부분에 반하여 어두운 부분도 있다.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신고자나 환자를 통한 욕설 및 폭행 부분이다.신고를 통하여 환자를 접촉하기 전 구급대원들은 항상 긴장을 한다.바로 꼭 환자를 살리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장에 도착하여 돌아오는 것이 주취자나 여러 환자들의 욕설 및 폭행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사람이 그렇게 무서울 수 없더라” 라고 느끼는 구급대원은 환자를 접근하는 데 있어서 트라우마가 심할 수 밖에 없다. 경희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소방관들이 경험한 스트레스가 다른 직장보다 감정노동이 훨씬 심하며,우울증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구급대원들은 상당한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수많은 구급대원들이 현장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안위를 위하여 고생하는 구급대원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여수소방서 봉산안전센터 소방사 황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