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찬바람으로 전통시장 주변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전기·석유난로, 전열기구, 전기장판 등 여러 가지 난방용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전통시장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어 화재 시 연소 확대 우려뿐만 아니라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조립식 판넬과 건물 간 차광막 등 가연성 물질이 많고 소방통로가 좁아 화재진화가 쉽지 않고, 특히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초기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 참사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
 
전통시장 내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 또한 50·60대 이상인 분이 대부분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부족하고 설치되어있는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래시장 현대화로 시설과 안전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통시장은 화재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
 
먼저 화재예방을 위해선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작지만 초기 화재 진압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소화기구이다. 그리고 점포 내에 난방용 온열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화재 발생에 대비해 화재보험가입과 소방차 통로나 비상구 등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쌓지 말아야 화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화재발생이 빈번해지는 환절기에 시장관계자와 상인들은 시장이 번창하게 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찾는 손님들이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개개인이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지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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