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휴를 잘 보내는 것은 아프지 않게 일상에 복귀하는 것"

이번 설 명절은 최소 5, 연휴 전날인 월요일과 화요일 휴가를 쓴다면 최대 9일간의 황금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즐거운 연휴가 지나면 허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설 명절,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예방법을 잘 숙지해 두자.
 
 
 연휴가 끝나면 ‘왜’ 척추 질환이 올까
 
연휴가 끝나면 왜 허리 및 척추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할까? 가장 큰 이유로는 척추와 무관할 거라 여긴 행동들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운전과 가사일은 설 명절 때 피할 수 없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의 발병 원인이다. 여기에 연휴 중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 체중까지 증가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나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된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에는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해지는 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벌초나 성묘 시 경사진 언덕이 많은 산에 오를 경우,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에 무리가 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연휴를 잘 보내는 것은 아프지 않게 일상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평소 생활패턴을 벗어나지 않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척추 관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연 실천, 허리 건강 한층 좋게 해
 
담배가 건강을 해치는 주범임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흡연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흡연을 하면 담배에 함유된 일산화탄소가 혈액 속의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을 방해하기 때문에 몸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또한 흡연은 뼈로 가는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해 척추의 퇴행을 촉진한다. 이로써 허리 주변 근력이 약화되며 통증에 대처하는 능력도 저하 된다.
 
이 밖에도 골밀도가 감소해 골절이 일어나기 쉽고,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가족과 오랜 시간 붙어 있는 연휴 때만큼이라도 짧은 금연을 실천해 허리에 원활한 산소공급을 해 보자.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암을 유발하고 건강에 해로운 담배가 척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설 연휴 때만큼이라도 금연을 실천한다면 몸의 중심인 척추로부터 샘 솟는 활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휴 때 가족과 함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연휴 후유증 벗어나자
 
 가족과 즐겁게 보내는 긴 연휴 동안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뭉치고 긴장되어 있는 허리 근육을 풀어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목 돌리기 운동
 
양발을 양팔 간격으로 벌리고 바르게 선다. 양손은 허리 위에 올려 목을 양 옆으로 돌려준다. 간단한 스트레칭이지만 경추와 척추의 혈액순환을 도와 부족한 산소를 제공해주며, 긴장한 근육을 잠시나마 풀어 줄 수 있다.
 
-좌우로 허리 돌려 발 잡기
 
한쪽 발을 뒤로 들어 올린 다음 허리를 돌려 반대쪽 손으로 가볍게 터치한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옆구리 스트레칭 겸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 키우기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동작을 실시 할 때는 흔들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허리 숙여 상체 늘이기
 
양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양손은 깍지를 껴서 높이 들어 올린다. 다음 천천히 상체를 숙이면서 허리를 늘려준다. 중력에 눌린 허리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어 연휴 중에 수시로 시행하면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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