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는 ‘의식주(衣食住)’라고 하지만, 2030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생각이 달랐다. 이들은 집보다 자동차 장만을 우선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0~30대 직장인 1,802명을 대상으로 ‘집과 자동차 중 우선순위’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22.2%가 ‘집보다는 자동차 구입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차가 없으면 불편한 게 많아서’(6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집값이 너무 비싸서’(35.3%), ‘차를 마련하기가 더 쉬워서’(16.8%), ‘투자대비 실용성이 높은 것 같아서’(10.5%), ‘차는 없으면 무시당할 것 같아서’(7.3%) 등이 있었다.

반면, 집 장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는 직장인(1,402명)들은 ‘주거는 필수적이라서’(54%, 복수응답), ‘안정적 생활을 하기 위해서’(44.6%), ‘결혼 등 미래를 위해 필요해서’(31.4%), ‘집이 없으면 월세 등 추가 지출이 많아져서’(26.8%), ‘차보다 투자대비 이익이 큰 것 같아서’(11.6%)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첫 차를 구입한 시기는 언제일까?
본인 소유의 차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59.6%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68.2%)이 ‘여성’(30.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첫 차 구입 당시 연령은 평균 28세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4세 이하’(15%), ‘28세’(14.3%), ‘25세’(11.2%), ‘27세’(10.2%), ‘26세’(10.1%), ‘29세’(9.1%) 등의 순이었다.

구입 당시의 신분은 대부분 ‘직장인(80.1%)이었으나, ‘대학생’(13.2%), ‘졸업 후 미취업자’(6.7%)인 경우도 있었다. 이때 직장인들은 평균 2,809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이들 중 38.8%는 ‘경제적 여건과 비교해서 무리하게 차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차를 구입한 이유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서’(25.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업무특성 등 이유로 이동거리가 많아서’(19.8%), ‘학교, 직장이 집에서 멀어서’(15.3%), ‘자기만족을 위해서’(10%), ‘가족 중에 차가 없어서’(9.5%), ‘여행 등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7.4%), ‘부모님이 선물해주셔서’(4.9%) 등의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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