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업과 HRD 교육업계에 따르면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 중인 샘표식품은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박진선 사장의 의견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젓가락질은 한국 음식 문화의 기본인데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요즘 신세대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박 사장이 신입사원 교육에 포함시켰다.
지난 13일 서울 본사에서 연수를 받은 신입사원들은 한국 젓가락 문화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익히고 젓가락을 이용해 콩 10개 나르기, 깻잎 3장 떼어 나르기 등의 실기 시험도 거쳤다.
CJ그룹은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미생'을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일과 신념, 대인관계 등 주제별로 뽑은 드라마 속 장면을 본 뒤 조별로 토론하는 것이다.
한 예로 신입사원 장백기가 선배로부터 문서 정리 같은 단순한 업무를 지시받자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을 본 뒤 어떻게 대처할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 토론은 7일에 걸쳐 총 12개 주제에 대해 진행된다.
신입사원들에게 도전정신과 열정을 심어주기 위해 겨울 설산을 완주하는 교육도 눈에 띤다. 한화그룹 한 계열사 신입사원 20여 명은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 산악종주를 실시했다. 아침 7시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후 1시까지 6시간동안 완주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유명산 정상에서 개인의 비젼과 회사의 비젼을 공유하고, 버려야 될 것과 채워야 될 것에 대해 5분 스피치 후 입사한 기업의 '완생'을 화이팅을 설원에 외쳤다.
회사 측은 신입사원들에게 배낭, 아이젠, 방한잡갑, 방한목티와 산행 장비와 생수, 보온물통, 커등을 지원해 산악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신입사원들은 경기도 가평의 A 연수원에서 9박10일 계열사 별로 교육을 수료 하고 산악종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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