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꼽히는 아침식사. 전문가들은 위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꼭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아침식사는 폭식을 막는 것은 물론 두뇌 활동을 높이고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까지 있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성인과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아침을 굶는 습관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위염, 위궤양 같은 각종 위장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 등교준비로 시간이 부족하고 식욕부진, 과다한 간식 등의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잦으며, 이는 아이들의 영양상태 뿐만 아니라 학업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학교를 향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아침 식단을 바꿔보자. 두뇌에 좋은 식재료로는 비타민 C, E와 철분이 풍부하고, 기억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가 들어 있는 감자가 대표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뇌신경세포의 주성분인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있는 검은 참깨와 대표적인 ‘건뇌식품’인 호두, 잣, 땅콩 등은 미네랄과 필수지방산, 폴리불포화지방산, 칼슘 등 건강에 좋은 요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치아로 씹는 식감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성인들도 청소년 못지않게 ‘아침식사 거르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근 서울경제신문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20명(52%)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이 중 264명(50.7%)은 아침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섭취의 편의성을 꼽았다. 바쁜 출근시간에 짬을 내 아침을 먹어야 한다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먼저 손이 간다는 의미다. 아침식사를 걸렀을 때 생기는 불편함에서는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무기력함을 느낀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공복감으로 점심식사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게 된다거나 신경이 예민해진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직장인이 활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아 아침식사가 오전 근무시간의 능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모든 것이 순조롭듯 아침식사를 잘 해야 하루의 영양을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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