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최고령자 등 2만여명 선수단 참가

전국 1800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행사인 201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속초, 동해, 고성, 강릉, 양양 등 강원도 10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전국 2만여 명의 동호인선수단과 연인원 6만여 명이 펼치는 이번 대축전은 국민생활체육회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속초시, 강원도생활체육회, 전국종목별연합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생활체육 참여 붐 조성, 지역·계층 간 화합에 기여해 온 대축전은 올해 14회째다. 2001년 제주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경북(안동 등 16개 시군)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축전은 지난해보다 1종목 늘어난 55종목으로 진행되며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72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열전을 펼친다.
 
22일 오후 6시 30분 속초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행복바람~ 바우바람~ 강원도래요’를 주제로 환상의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식에서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에 맞춰 17개 시도별 동호인 선수단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자는 인천광역시 게이트볼 대표로 출전한 류상현(95) 옹이다. 최연소자는 경상북도 국학기공 대표로 출전하는 6세의 정승훈(2008년 생) 군이다.
 
합기도 종목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 이탈리아 출신의 진(Jean, 30)과 미국인 처치(Church, 30)는 3년 전에 한국에 와서 합기도를 접한 후 지금까지 수련해 왔다고 한다.
 
올해 신설된 줄넘기 종목에는 잉꼬부부가 출전해 벌써부터 화제다. 경남 대표로 출전한 박정호(41), 정진숙(41) 씨는 줄넘기로 부부애를 쌓고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다.
 
대축전 기간에는 ‘찾아가는 미니콘서트’, ‘길거리 연극 퍼포먼스’, ‘청소년 드림 축제’ 등이 특별히 준비돼 있다. 시민줄다리기대회와 관광객을 위한 무료 시내관광버스도 운영된다.
 
속초종합경기장 주위에 마련된 지역 특산물 장터와 전통문화 체험 현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와 관광, 문화가 곁들여져서, 대축전은 매년 16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대축전은 24일 오후 3시 속초시 엑스포광장에서 거행되는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폐회식에서는 내년도 개최지인 경기도(이천시, 2015년 5월 14일 ~ 17일)로 대회기가 이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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